한국에서 재미 있었던 사건들 모음

–These posts are a small collection of different Facebook posts from the past to help me remember what made Korea unique in small ways. Most of it only make sense in Korean, hence the lack of translation to English. Sorry! —

어르신들과의 만남


휴게소에서 random 아저씨의 지혜로운 한마디:

*talking to another 아저씨*: 커피 마시고 담배 피어야지 똥이 나와~!


You know you have been in Korea long enough when you are no longer surprised that a random 아줌마 in the bus reprimands your messy hair, another 아줌마 straigthens up your coat as you are waiting to cross the street, or a 할머니 in a public bathroom tries to persuade you to leave your bag anywhere else but the floor so that it wont get dirty…

한국사람은 정이 많다. ㅋㅋㅋㅋ


택시 기사님들과의 만남


2014년도에 택시 타면: “학생~ 어디로 가나?”
2015년도에 택시 타면: “학생~ 어디로 가나?”
2016년도에 택시 타니: “학생~? …학생 아니가? 직원이가?”

28살이 돼니 택시 기사님도 더 이상 착각 안 하시네… ㅎㅎ

#notforeveryoung


(2016년 3월 9일)

오늘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

나: 시티벼원에 갑니다
택시기사님: 네~ 어디 아프세요?
나: 네~~~
택시기사님: 아프게 생겼어요.
나: *약간 자존심 상하면서도 우낀다는 생각* 그래도 저 한국에서 몇년만에 가는 병원이에요~~
택시기사님: 나는 한번도 병원에 안 갔어요.
나: …건강하시네요 ^^

참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쑤록 그들의 아름답고 뻔뻔스러우면서 정이 있고 친근함이 있는 오지랍을 배운다. (특히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직 한국 청년들을 파학 하기는 먼것 같다.)


(2016년 3월 18일)

또 다른 택시기사 아저씨와 나눈 대화:

기사님: 한동대 학생인가?
나: 네, 졸업생이에요.
기사님: 응, 그래 보였어. 한동대 학생은 술 담배 냄세가 안 나고 깔끔하거든.
나: ㅎㅎㅎ
기사님: 딸램, 가족의 중요성을 아나?

여기서부턴 기사님깨서 사업을 망해서 택시를 운영하신다고 이야기 하셨다. 그리고 자기 아들이 효자인 면을 말했다: 아들은 공부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지만 포스코에서 근무 하면서 많은 면에서 부모님께 효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기사님: 딸램, 부모님은 서울에 있나?
나: 아뇨.. 아르헨티나요.
기사님: 선교사님이신가?
나: 아뇨.. 이민 갔어요.
기사님: 아.. 딸램, 내가 이 말은 딸램이 좋아보여서 하는 말인데 가족은 같이 있어야 해.

그 다음에 기사님께서 자신의 딸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딸은 교사가 되고 싶은 꿈으로 독일에 유학을 가게 됐다. 아버지 마음에는 차라리 공부 조금 못 하고 포항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다. 해외에 있으면서 해외에서 짝을 만날 황률이 높아지며 그것이 부모님과 더 떨어지게 하니까 나한테 부모님이 있는 곳에 사는 것을 조언 했다.

기사님: 딸램~
나: 네?
기사님: 딸램은 냉정하지?
나: ..네??
기사님: 아니 나쁜 뜻으로 말 하는게 아니고 일 하는대에서 뚜렸하게 일을 하고 남한테 부탁 잘 안 하고.. 좀 냉정하지?
나: ㅎㅎㅎㅎ 네.. 그런 말 많이 들어요.
기사님: 딱 보년 알아.

그 다음엔 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사님께서는 자신의 딸이 독일에서 짝을 만날까봐 두렵다고 하시고 나한테도 짝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셨다.
기사님: 딸램은 아무나 안 사귀지.
나: ㅎㅎㅎ 네
기사님: 응 그런 것 같아. 남자는 여자를 갖고 소품처럼 (물건? 정확한 단어는 생각 나지 않지만 ‘thing’이라는 느낌에 단어였다.) 싶어하거든.
나: 네, 저는 그런거 변로 안 좋아헤요.
기사님: 응. 딸램은 자기 생각이 아주 뚜렸해.
나: 네^^

내리기 바로 전에:
기사님: 딸램은 참 예의가 발해 (좋은 manners 있다는 말? 그냥 들린데로 씀..).
나: ㅎㅎ 감사합니다. 부모님한테 자랑해야겠어요. 대부분 재외들은 개념 없다고 하거든요.
기사님: 아유~~ 아니야. 아주 기본이 잘 돼 있어.

택시를 탈때마다 와이리 트기한 대화들을 나누게 될까? ㅋㅋ no taxi ride is the s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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